"양말을 신는다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이상하다고요? 아닙니다. 제대로 읽으신 것이 맞습니다. 콘삭스는 깨끗한 발을 편안하게 감싸주는 양말이지만 아주 다른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싶었습니다. 콘삭스는 환경과 사회, 공동체에 도움이되는 제품들을 고민해왔습니다. 2014년 우리의 고민은 '홈리스들에게 한 끼의 식사와 하루종일 걸어야하는 발을 보호

하는 것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할까'에 이르게 됩니다. 이것이 STAND-UP Project의 시작이었습니다.

 

우리는 누군가 예쁜 양말 한 켤레를 살 때마다 홈리스 한 명이 공짜로 양말을 받을 수 있게 하자는 아이디어를 논의했습니다. 실제로 홈리스가 가장 많다는 서울역 노숙인 지원센터를

찾았을 때, 이 아이디어가 무언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홈리스들은 대부분의 옷을 자선 단체 혹은 기업으로부터 기부받아 입게 되는데, 양말은 기부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깨끗한 양말을 신지 못하는 홈리스들은 대부분 발에 심각한 질병을 갖고 있었습니다. 또한 홈리스에게 깨끗한 양말은 건강뿐만 아니라 자존감을 살릴

수 있는 상징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STAND-UP Project는 양말을 통해 우리 주변에서 살고 있지만 귀찮거나 두려워하는 대상이 되어버린 홈리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홈리스들이 게으르고

노력하지 않은 패배자라는 선입견과는 달리 그들은 대부분 자립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었고 누군가의 작은 도움이 있다면 얼마든지 사회 구성원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들의 색다른 시선과 노동을 담은 제품을 통해 그들의 자립의지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2015년 4월 홈리스 작가들의 디자인이 담긴 'STAND-UP 양말' 제작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에 532명이 참여해주셨으며, 4,815켤레의 앵말을 홈리스분들께 기부할 수 있었습니다.

같은 해 16명의 홈리스들이 제작에 참여한 'STAND-UP 비니'를 출시하여 추운 겨울을 거리에서 생활하시는 615명의 홈리스들을 따듯하게 해줄 비니를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2015년 한 해에만 STAND-UP Project에 1,200명의 소비자들이 참여해주셨고, 10개 홈리스 지원기관과 협업할 수 있었습니다. 

 

STAND-UP 캠페인은 패션이 보다 많은 사람들과 가치를 나누고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라는 콘삭스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 더 큰 임팩트를

나누고 전달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발전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