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작물입니다. 옥수수는 벼, 밀과 함께 세계 3대 식량작물로 꼽히며 연간 전 세계 생산량은 밀(6억 8,600만 톤)이나 쌀(6억 8,500만 톤)

보다 20% 많은 8억 2,000만 톤에 이르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와 남미 등의 지역에서는 가장 중요한 식량자원이며, 다양한 식품 첨가물과 화장품, 의약품 등에 쓰이고 있습니다.

최근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친환경 연료로서 연료, 플라스틱, 섬유소재 등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콘삭스도 친환경 옥수수 섬유를 가공하여 양말을 만들고 있습니다.

콘삭스가 옥수수 섬유를 통해 지속가능한 생태주의 패션이라는 정체성과 더불어 아프리카의 기아와 식량문제 해결을 돕겠다는 미션을 세웠을 때, 의미있는 일이라는 긍정적인 평가

만큼이나 많은 우려와 따가운 비판도 동시에 받았습니다. 대부분 식량자원인 옥수수를 양말이라는 소비에 사용하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였습니다. 그럴싸한 목표와 다르게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누군가의 먹거리를 볼모로 삼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고민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사용하는 섬유에 쓰이는 옥수수의 양보다 더 많은 식량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저희가 찾아낸 방법은 아프리카 식량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아프리카와 같은 빈곤국가나 난민캠프에 비상식량과 응급식량을 지원하는 국제기관과 단체들은 많이 있으며, 해외의 많은 사회적기업들도 이와 같은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당장 굶주려 죽음 앞에 있는 누군가를 돕는다는 일은 중요하고 소중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근본적인 방식의 지원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콘삭스의 생각입니다.

 

2013년부터 콘삭스는 옥수수 양말 한 켤레가 판매될 때마다 일정 부분의 수익을 아프리카 최빈국인 부르키나 파소의 소규모 농가를 지원하는 데 사용해왔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원하는 것은 몇 자루의 옥수수가 아닙니다. 우리는 당장 먹을 수 있는 방식의 식량지원보다는 아프리카의 소규모 농민들이 자신의 땅을 개간하고 지속적으로 수확이 가능할 수 있도록

개량형 옥수수 종자와 양수기 등의 관개시설을 갖추도록 도왔습니다. 2016년부터 콘삭스는 말라위의 소규모 옥수수 농가를 지원하는 일에 수익의 일부를 지원합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를 통해 아프리카의 옥수수 농업환경과 식량상황은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