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KS FOR HOMELESS - STAND UP
노숙인(露宿人) : 이슬에 젖어 생활해야 하는 부서진 사람
노숙인의 '노'가 무슨 의미인지 아시나요? 아마도 대부분이 길 위에서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생활하는 걸 떠올리며, 길 '노(路)'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노숙인의 노는 길 노가 아닌 이슬 '노(露)'입니다. 이슬에 젖어 생활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이죠.
우리는 그들을 사회·경제구조 속에서 치열하게 부딪혀봤지만 비자발적으로 부서져 고달프게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영혼이 다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회복되지 않지만 끊어진 사회와 다시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노숙인들에게 가장 필요하지만 어디에도 없는, 양말
노숙인들은 매일 밥을 먹기위해 또 돈을 벌기위해 하루에도 수십 킬로미터를 걷고 또 걷습니다. 그렇게 걷다보면 발은 어느새 짓물러 피가나고 고름이 나지만 갈아신을 양말이 없습니다. 거의 모든 옷들을 자선단체에서 기부받아 생활하는 노숙인들에게 양말은 거의 기부가 되지 않는 물품입니다. 발에 모든 삶을 의지한 채 살아가는 노숙인들에게 질별으로부터 발을 보호하는 양말은 너무나도 필요한 물건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깨끗한 양말을 신는 것 만으로도 자존감을 살릴 수 있습니다.
STAND UP 양말은도시빈민과 인격적 관계를 형성하고 심리적, 사회적 자활을 지원하는 희망백팩의 미술심리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노숙인 작가들의 작품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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